한준호. 태신 그룹으로 돌아갔다. 지켜야 할 여자가 있기에.정략 결혼도 여자를 지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그의 선택에 우선순위는 언제나 같았고 그로 인해 벌어진 후회는 그의 몫이었다.송세은. 지독히 고지식한 집안 환경 속 세은은 원하는 걸 얻을 수 없었다.그런 그녀에게 준호는 놓쳐서는 안되는 존재였다.사랑의 유효기한보다 커리어의 영원함을 믿던 그녀는 알지 못했다.감정은 사람을 무너뜨릴 힘이 있다는 걸.원하는 걸 얻기 위한 정략결혼,그리고 두 남녀의 엇갈린 사랑이야기*****약혼식의 끝이 보였다.세은이 승현의 네 번째 손가락 끝을 잡고 반지를 밀어 넣었다.이제 이곳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입가엔 자연스러운 미소가 번졌다.손가락에 있던 시선을 들어 승현과 짧은 눈 맞춤을 한 세은은 환한 미소와 함께 몸을 돌렸다.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인사만 하면 약혼식은 완벽했다.분명 그랬다…그러나 예기치 못한 순간은 불시에 찾아온다.인사한 직후 보이는 남자는 약혼식장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존재였다. 한 순간, 세은의 웃고 있던 얼굴에 실금이 갔다.그녀를 버리고 돌아섰던 전남편, 한준호가 약혼식장에 등장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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