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월루

은월루 완결

<은월루> 유현지의(劉賢之誼).

유의 황제는 현영국의 여인을 황후로 맞아들여야 한다는 태조의 유훈.
이에 유나라 천자 이환과 현영국 향주 의진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폐하의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들었어요.
이제 제 마음은 제 안에 없어요.”
환의 뇌리에 분명히 각인시켜 놓고 싶었다. 행복은 바로 의진, 자신과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그리하여 만월의 밤, 은월에 그녀의 전심을 담아 건넸다.

“저 달이 증인이 되어 줄 것이다. 너와의 연은 오늘로 다하였음을.”
행복은 그에게 금지된 성역 같은 곳. 한데 잡으면 안 되는 행복의 중심에는 언제나 의진이 있었다. 그녀에게 빠지고 싶지 않다. 그럼 죽을 수밖에 없으니까. 그게 그가 그녀를 버리는 이유였다.

그러나 어그러진 인연은 끊기고, 은월은 눈물 속에 잠기나니…….

▶ 책 속에서

“송구하옵니다. 전 다만 꼭 한 번 폐하께 이, 입을 맞추고 싶었어요. 명년이면 혼례도 치를 사이니까, 그, 그리 해도 된다고…….”

“기껏 뺨에만 말이냐, 입술이 아니고?”

“네?”
환의 말뜻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의진은 환에게 꼭 안겼다.

“나도 네게 입 맞추고 싶었다.”
술에 취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달빛에 취해 버렸거나. 그도 아니면 네게 취해 버렸거나……. 이유는 상관없다. 단지 나도 너처럼 꼭 한 번 널 안고 입 맞추고 싶었을 뿐이다. 오늘 밤이 지나면 두 번 다시 그럴 수 없을 테니까.
환은 조심스럽게 의진에게 입을 맞추었다.

“으아아악!”
갑자기 의진이 환을 떠밀었다.

“왜 그러지?”

“더, 더럽게.”

“더럽다니?”

“헉, 폐하가 더, 더럽다는 건 절,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제 입속에 혀를 넣으시는 건 좀 더, 더럽단 말이죠. 그게 그 말인가? 엉엉!”
의진은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핫하하. 핫하하.”
시원한 웃음이 환에게서 터져 나왔다.

▶ 이 전자책은 2009년 1월 출간된 SY <은월루>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