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우리 결혼에 기간을 두지.”
황제의 남동생, 드래곤을 이끄는 기사단의 주인, 드라시아 공작 디온.
클레멘티나의 남편이 될 완벽한 남자는 결혼식을 앞두고 믿을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이혼 후에 지참금은 그대에게 돌려줄게. 단, 그대로는 아닐 거야. 하지만 그만한 값은 치를게.”
“무엇으로 값을 치를 건데요?”
“자유를 줄게. 이혼하더라도 서스테인으로 돌아올 일은 없을 거야.”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요?”
하지만 클레멘티나는 상처 입거나, 속상해하지 않았다.
자유. 오히려 그 단어의 울림이 그녀의 심장을 뛰게 했다.
“행복하게 해 줄게.”
햇살 같은 남자의 유혹적인 제안을 클레멘티나는 거절할 수 없었다.
표지 일러스트 : 차윤
타이틀 디자인 : 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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