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저 너머에

어둠 저 너머에 완결

<어둠 저 너머에> 이제 난 당신의 남편이 아냐.

사랑하던 남편, 밴스가 사고로 실명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은 리비.
하지만 그보다 더욱 리비를 슬프게 만든 것은 밴스의 태도였다.
그는 끊임없이 리비를 밀어내며 더 이상 그녀의 자리는 없다고 하는데….

▶ 책 속에서

「난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포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하지만 포기하게 될 거야! 난 오늘 오후에 병원에서 퇴원할 거야. 택시를 잡아 당신을 공항으로 데려다주겠어. 그리고 당신은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여기를 떠나는 거야」

「당신은 전혀 진지하지 않군요」

그는 몸을 곧추세웠고, 그의 턱이 분노로 뻣뻣해졌다.「내 일생 중에서 이보다 더 진지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

「밴스, 전 스물세 살이나 된 여자예요. 당신이 이래라저래라해야 할 어린애가 아니란 말이에요!」미처 억제할 사이도 없이 그런 말이 그녀의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검은 눈썹이 위험스럽게 위로 치켜졌다.「그리고 당신이 결혼했던 그 남자도 더 이상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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