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아가씨를 대신하여, 살인귀라 불리는 베르키안 대공의 신부로 가게 된 라냐.
말이 신부지, 살인귀가 사는 북부 성으로 가게 되면 하루도 안 되어 싸늘한 시체가 된다니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런 라냐를 더욱 충격에 빠지게 한 건,
없는 사람 취급하며 무시하던 대공이 한순간에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네 온기가 필요해. 이 끔찍한 열기를 잠재워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뿐이야.”
애절하게 저를 붙잡으며 안지 못해 안달 내다가도,
낮이 되면 또다시 냉정하게 구는 그의 모습에 라냐는 그저 혼란스러운데.
“대체 정체가 뭐야?”
뭔데, 이렇게 날 미치게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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