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쓰레기와 결혼을 앞둔 여원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진 결혼 상대의 가족을 유혹할 만큼.
상대는 태한그룹의 실권자, 차재헌 전무.
“애기랑 안한다.”
그러나 어설픈 유혹은 차가운 거절로 되돌아오고.
“전무님이 싫다면, 다른 남자랑 잘 거예요. 전 어차피 아쉬울 거 없거든요.”
“울며 불며 무섭다고 도망가지나 마.”
줄곧 차갑던 남자가 들끓는 욕망을 내비쳤을 때.
“애기야. 어른을 엿먹이면 쓰나.”
어쩌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서로 다른 결혼 욕망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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