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아팠다.지윤 한 명만 희생하면 다 망한 상황에서도그들은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다.그렇기에 맞선 상대가 던진 무례한 질문에도뛰쳐나가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고, 손목이 붙들려 룸으로가는 순간도 견뎌내야만 했다. 그때 나타난 오빠 친구 한태주는그녀를 구해주었고, 맞선남보다 풍족했으며 훨씬예의 바르고 다정했다.당연히 한태주가 백마 탄 왕자님이라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로.꿈 같은 연애 기간을 가진 뒤, 결혼해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지윤은 수줍게 그 사실을 고백했다.그때부터 상황은 완전히 반전되었다.축하의 말을 건네긴커녕 태주는언제나의 다정한 목소리로 지윤을더한 나락으로 떨어트렸다. “지우자, 지윤아.”<[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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