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이지만 영원. 아픈 속앓이의 시작이 될, 인연(因緣)으로 인해 그들의 사랑은 밝달나라의 전설이 되었고 고귀한 혈통의 시초가 되었다.해란국의 긍지 높은 싸울아비, 아사벼리! 깊고 올곧은 성정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검고 맑은 눈동자, 한 사내에게 사모 받는 법보다 주군을 지키고 충성하고 헌신하는 법을 배운 여자.그 고귀한 마음으로 세상을 밝게 비출 운명을 타고난 땅의 어머니.으뜸 단뫼의 빛의 자손, 단목사곤! 세상의 청명함과 혼탁함을 알고 동시에 아우르는 자.돈을 밝혀도, 항상 남의 속을 말로써 뒤집어도, 정인의 뒤치다꺼리에 허리가 휘는 남자.천하의 난세를 평정하고 갈라졌던 하늘과 땅을 잇는 땅의 아버지.두 사람의 눈동자가 허공의 같은 지점에서 동시에 멈추었다.눈 두어 번 깜빡일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으되, 잊지 못할 연(緣)이라 하는 것으로 두 사람이 묶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그 순간부터 그들의 사랑, 그리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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