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얼른 건강해지고 싶거든, 다애나. 그러니 내일부터는 스킨십을 더 진하게 해 보지.”
패악질하다가 쫓겨난 악녀에게 빙의했다.
이대로면 굶어 죽든, 추위에 죽든 난 죽는다.
다행스럽게도 개죽음을 당하란 법은 없었다.
[시스템: 갑작스러운 빙의로 당황하고 있을 빙의자님께 드리는 선물!
과거 읽었던 웹소설 속 여주의 능력을 하나 드립니다!]
그렇게 나는 이 세계의 유일한 치유사가 되었다.
* * *
치유 능력을 가지고 남주의 형과 나는 계약 결혼을 했다.
그를 낫게 하는 대가로 1만 금화를 약속받았고.
“영애의 목적이 돈이라서 편하군.”
처음에 분명 냉정하게 말하던 그는…….
“그대는 너무 소박하군. 고작 그 정도 돈이면 되나?”
“네?”
“날 구했으니 더 큰 걸 욕심내야지.”
“돈 더 주시려는 거 맞죠?”
나는 그에게 손을 뻗었고,
그는 내 손 위에 자기 손을 올려놓았다.
“날 가지면 다 가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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