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선 수장인 서 회장의 죽음에 차기 후계자 자리를 놓고 조직에 흉흉한 기운이 맴도는 그때, 서 회장의 딸인 서도은이 자신을 지켜달라며 무건을 유혹하는데….“……뭐가 갖고 싶어?”“아저씨요.”그는 흔들리고 있었다. “아저씨, 잠깐만 안아 줘요. 나 잠들 때까지.”심장이 뚝 멈췄다. 이제는 그의 인내심이 고갈되었다.서도은이 서 회장의 딸이라는 사실도 잊고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아저씨, 우리 연애할래요?”“무슨 소리야?”“그래야 아저씨가 나 지켜 줄 것 같아서요.”그렇게 은밀하고 위험한 동거가 시작된다.“아저씨, 이제 우리 하룻밤 같이 지냈으니까 나 지켜 주는 거죠?”“내가 널 좋아하지 않아. 또래 남자 만나. 난 아니야.”“상관없어요. 나 아저씨 때문에 지금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갈 곳 없고 의지할 곳 없는 그녀의 모습이 꼭 예전의 그를 보는 듯했다.“이렇게 매일 나랑 함께 있다가 아저씨가 나한테 푹 빠지면 어떻게 해요?”어쩌면 나도.서로에게 빠져들수록 위험하다는 걸 알지만 멈추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그녀가 그의 마음을 온통 들쑤셔 놓아서.<[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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