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셀의 새파란 눈동자가 반쯤 돌아 있었다.
“신시아, 내 몸이 이상해. 자꾸만 네가 생각나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 그리고 여기에 피가 몰…….”
신시아는 갑자기 들려온 미친 소리에 들고 있던 빵을 카이셀의 입에 욱여넣으며 말했다.
그러나 그녀를 바라보는 카이셀의 눈은 정염으로 가득했다.
“큼. 그건 저주를 누르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에요.”
야관문!
‘그건 나 때문이 아니라 야관문의 효능이라고!’
흑막의 치료제가 되는 야관문이 저주를 잘 누르다 못해 다른 곳에 눈뜨게 만들어 버렸나 보다.
이거 큰일 났네?
원작이 시작되기 전까지 흑막을 치료해 주다가
조용한 곳에서 길고 굵은 삶을 꿈꿨을 뿐인데……
흑막의 집착이라는 변수가 생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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