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엉망인 삶이었다.돈 때문에 죽은 남자와 영혼결혼식을 올려야 할 정도로, 비루하고 끔찍한 인생.켜켜이 겹쳐지는 불행에 삶의 끈을 놓아버리려던 어느날.“얼마 필요해.”"……네?"“마음에 들게 굴면, 내가 그 돈 준다고."벼랑 끝에서, 한 남자가 손을 내밀었다.잔인하고 아팠던 하룻밤. 이후 그를 다시 볼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도망만 치면 끝인 줄 알았을 텐데, 회사에서 만날 줄이야. 안 그래요, 서윤재 비서?”아뿔싸, 상사와 비서로 다시 지독하게 엮여버렸다.그런데 이상하지?"아프지 마.""……""싫으니까, 너 아픈 거."하늘같은 이 남자는 보잘것 없는 내게 왜 이리도 마음을 쓰는 걸까.구렁텅이에 빠진 날 구원하는 것에 왜 이리도 집착하는 걸까.혹시, 그와 내가……. 예전부터 알던 사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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