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대로 다 할게요. 아이만 살려줘요.”
가혹한 거짓말로 떠나놓고,
해수가 재헌을 다시 찾은 이유는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 때문이었다.
“감당할 자신은 있고?”
“물론이에요.”
하지만 오만한 착각이었다.
차가운 독설과 지독한 모욕은 참아냈지만,
아이가 보는 앞에서 다른 여자를 안는 재헌은 감당할 수 없었다.
“헤어져요.”
“지옥도 견디겠다고 했으니까 버텨. 애초에 시작은 너야.”
“그래서 되돌려 놓으려고요. 이혼, 해요.”
결국 종속된 관계는 끝났고,
재헌을 기다리는 건 뒤늦은 후회와 그을린 진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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