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비올레타 에스트리센.까다로운 황태자의 수석 보좌관으로 일한 지 6년.나의 지난 6년은 일, 일, 일, 일뿐이었다.‘언제까지고 이렇게 살 순 없어! 나도 칼퇴하고 싶다고!!!’일을 그만둘 순 없으니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였다.바로 결혼을 하는 것.제국은 기혼자의 야근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었다.저녁이 있는 삶, 정시에 퇴근하는 삶.그래, 역시 답은 결혼밖에 없어.‘맞선, 맞선을 보자.’***첫 번째 맞선을 보는 날.하늘은 맑고 기분은 날아갈 듯이 좋았다.“비올레타 수석, 얼굴이 왜 그렇지? 얼굴에 뭐가 묻은 것 같은데.”“오늘 저녁에 맞선을 보기로 했어요. 그래도 선 자리인데 맨얼굴로 나갈 순 없으니까요.”“맞…… 선……?”황태자의 시비 따위 가볍게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맞선 장소. 맞선 상대도, 분위기도 모든 것이 완벽했다.그가 나타나기 전까진.“전하, 여기는 어쩐 일로…….”“내 부하가 맞선을 본다는데 상관된 도리로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은가.”갑자기 왜 이러시냐구요!황태자는 그렇게 내 맞선을 망친 것으로도 모자라 이상한 지시까지 내리는데…….“내 장점과 매력 다섯 가지를 보고서로 작성해 가져와.”“네에?”“명령이다. 오늘 안으로 안 가져오면 퇴근 못 할 줄 알아.”나, 퇴근할 수 있을까? 결혼은?이 남자 대체 왜 이러는 거야!#첫사랑 #재회물 #능력남 #능력녀 #로맨틱코미디 #수사물 #기억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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