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잔은 붙지 않는다 [선공개]

깨진 잔은 붙지 않는다

“네가 나 대신 전쟁귀의 신부가 되어야겠어.”
몰락한 가문 탓에 요하네스 공작가의 하녀로 일하던 유이스 에버렛.
모시던 공녀의 변덕으로 정략혼의 제물이 되고 만다.
상대는 먼 북부 제국의 공작, 전쟁귀 에드릭 데카르트.
전장도, 침실도 핏빛으로 물들이는 걸 좋아한다는 무서운 남자였다.
조국의 평화를 위해, 부모님의 안녕을 위해 칼랑으로 향했지만
뜻밖에도 남편은 무척 고귀해 보이는 미남자였다.
불안했지만 행복했다.
깨진 유리 위를 걷는 것 같았지만
처음 느껴 보는 든든한 울타리에 그만 욕심을 내고 말았다.
그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날 줄도 모르고.
“내 아내로 살아, 내가 웃으라면 웃고 울라면 울어. 네 말대로 헤타르의 왕녀와 혼담까지 놓친 마당에 네가 그걸 무슨 수로 보상하겠어?”
싸늘한 에드릭의 말에 유이스는 인형 같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다.
하지만 이미 생겨 버린 마음은 하릴없이 그의 작은 말 한마디, 옅은 미소에 흔들렸다. 
유이스는 남편을 향한 죄스러운 사랑을 홀로 삼켜 냈다.
모든 진실을 알기 전까지는.
* * *
떠나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을 것 같았다.
떠나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감히 그런 기대를 품었다.
“안녕, 유이스. 데리러 왔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태연한 인사에 유이스의 온몸에 소름이 돋아났다.
희미한 미소가 걸린 에드릭의 얼굴을 본 순간 깨달았다.
유이스 에버렛이 도망칠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