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인생 다시 사나 했는데. 하필 흑막의 첫사랑이 되어버렸다. ‘성인되면 꼭 망명한다!’목표는 이 암흑가에서 무사히 생존 후.성인이 되자마자 도망치는 것. 까짓꺼. 포션도 팔며 그때까지 돈이나 벌어보기로 했다.그렇게 떼돈 버는가 싶었는데…….“네가 우리 영감을 살려줬다며.”“네?”“고마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지?”내 손을 붙잡은 흑막이 요염하게 눈웃음쳤다. 손등에 입을 맞춘 그가 말했다.“아니면 나랑 결혼할래? 나 돈 많아, 게다가 잘생겼어,”“…….”“남편감으론 부족하지 않을텐데.” “저, 저기.”“나랑 결혼하면 재산 탕진해도 돼. 우리 집, 박살낼래?” ……아니, 얘기가 왜 그렇게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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