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결혼생활. 그것은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바람둥이 남편, 자신을 배신한 친구까지. 거기에 모진 시집살이.
그럼에도 가문의 뜻에 메여 모든 걸 포기하고 쇼윈도 부부처럼 살던 어느 날. 벨은 뜻밖에도 미래를 보는 능력을 얻게 된다.
“……죽는다고?”
이대로 살다간 자신은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친구라 믿었던 이와 쓰레기 같은 남편에 의해.
안 돼!
이것이 진짜인지, 제가 미쳐서 환각을 보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벨은 이대로 죽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죽은 척 위장하고 도망쳤다. 이제 모든 걸 버리고 평범한 여인으로 살고 싶었는데 누군가 자신을 노린다.
그런데 도망친 곳에서 남편의 동생, 이안을 만났다. 무슨 이유에선지 제게 호의적이기만 한.
“그쪽이나 나나 끊임없이 추적당하며 숨어 살 순 없어요. 그러니 로티어스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벨은 이안과 손을 잡고 기억을 잃은 척 로티어스 공작가로 돌아간다.
“네가 내 동생과 뭘 해? 내 부인인 네가?”
남편의 동생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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