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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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고아로 자란 셰넌에게 도착한 한 장의 쪽지.
<‘셰넌 엠브로즈’의 가족입니다.
그녀와 만나고 싶습니다. 4월 7일 저녁 9시, 이에나 다리.>
그날 셰넌은 이에나 다리에서 스턴 강에 빠지며 30년 전 과거에 떨어진다.
자신의 부모님과 조우한 기쁨도 잠시.
부모님이 희대의 연쇄살인마, 킬리언 그레이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셰넌은 그에게 접근하는데.
* * *
“무슨 생각해?”
“!”
한참 제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던 킬리언과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다.
“새, 생각은 무슨…….”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 셰넌은 고개를 홱 돌리며 얼버무렸다.
“내가 맞혀 볼까?”
평소와 같은, 여유를 전혀 잃지 않은 킬리언은 자신과는 반대로 잔뜩 흐트러진 셰넌의 꼴이 우습다는 듯, 키득키득 웃었다. 그리고 늘 던지던 시답잖은 농담처럼 가볍게 물었다.
“흐음, 저 대가리에 총알이 박히면 어떨까…… 하는 생각?”
셰넌이 대답은커녕, 딱딱하게 굳은 상태로 숨도 쉬지 못했다. 반면 킬리언은 짙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상체를 숙여 셰넌의 입술에 깊게 제 입술을 묻었다. 그리고 여전히 숨결이 공유될 만큼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다시 한번 속삭이듯 채근했다.
“응? 자기야, 대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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