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운, 그가 처음 본 여자에게 눈이 간 이유는 별것 없었다.
여자는 예뻤고, 그는 사는 게 엿 같았고…….
잠시 욕망하는 존재를 상대하고 싶었을 뿐이다.
“난 류해수 씨에게 결혼 빼고 다 줄 수 있는데…… 어때요?”
그는 류해수에게 깔끔한 관계를 원했다.
서로가 원하는 것을 나누고,
때가 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헤어지는 관계.
그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 다 끝났어.”
여자를 사랑했고, 등을 돌렸다.
이별이라는 것이 이토록 독이 되어 자신을 갉아먹는 줄도 모르고…….
***
처음에는 미친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서로가 원했던 밤이 아름다웠던 해수는,
대가를 받고 떨어지라는 남자에게 기꺼이 마음을 내주었다.
‘지운 씨는 내가 아파하는 것을 더 아프게 느끼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마침내 그가 이 악물고 그녀를 끊어 냈을 때는
둘 중 누가 더 아픈 사람인지를 깨달아야 했다.
가장 뜨겁고도 빛나는 연애를 하고도 끊어져야 했던 두 사람의 진심,
그리고 절대 끊어질 수 없게 이어진 사랑.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