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을 죽인 원수의 아들 연태욱.
12년 전 그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자 선유리.
유리는 자신의 가족을 몰살시킨 남자의 아들 연태욱의 비서로 들어간다.
그리고 3년 후,
“저는 이번 달까지만 일하겠습니다.”
“곤란한데. 마음 바꿀 여지없겠습니까?”
“없습니다.”
“내가 선유리 씨를 좋아해서 사표는 수리 못 하겠습니다.”
변수가 있었다. 그의 난데없는 고백이 유리의 차가운 마음을 뒤흔들었다.
“다섯 번만 만납시다. 결혼을 전제로.”
“다섯 번 자자는 뜻인가요?”
“나랑 자면 나를 책임져야 할 겁니다. 처음이니까.”
매력적으로 웃는 그의 얼굴.
유리의 앞으로 운명의 수레바퀴가 굴러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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