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나 안 볼 거야?”
대학교 CC부터 시작한 7년간의 연애.
서도빈과의 장기 연애는 세희에게 꽤 내세울 만한 것이었다.
그가 다른 여자랑 있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화병으로 쓰러질 것 같았다.
기왕 복수를 할 거면 제대로 하고 싶었다.
“그리고 서도빈, 네가 가져 그냥.”
***
서도빈이 단순히 후회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무너지길 바랐다.
그래서 한이원을 찾아갔다.
한이원.
이원만큼 이 복수에 적합한 사람은 없었다.
이 계약 연애에서 그도 얻는 게 있을 테니.
“저랑 연애하시죠. 한이원 씨. 딱 1년만.”
“…날 이용하겠다?”
단순한 계약 연애라고 생각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원은 계속해서 세희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뒤로 물러나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야.”
열기 어린 음성은 분명한 경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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