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나랑 해 뜰 때까지 있고 싶어요? 그런데 어쩌죠. 해 뜰 때까지 잠은 못 잘 텐데.”
친딸을 잃은 은애에게 입양된 이서.
은애의 과잉 보호 속에서 ‘대체재’로 살아온 그녀는 강호 그룹 사장과의 정략 결혼을 앞두고 일탈을 꿈꾼다.
“뭘 하고 싶어요? 이서 씨가 하고 싶은 거 합시다.”
그날 밤 만난 류태오라는 남자는 이서에게 가장 짜릿하고 매혹적인 일탈을 선사한다.
모든 것은 하룻밤으로 끝나야 했다.
그러나….
“강호 그룹 경호팀장, 류태오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190cm는 너끈히 돼 보이는 키에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 수려한 외모, 언행에 녹아 있는 절도와 예의. 남자를 다시 만난 순간 이서는 숨이 턱 막혔다.
아니, 경악했다.
“다 알고 접근한 거예요? 나랑 결혼할 사람이 당신을 고용해서 시킨 건가요?”
“먼저 유혹한 건 내가 아니라 아가씨입니다.”
그의 말이 맞았다.
처음 본 순간부터였으니까.
이 남자에게 반한 것은.
그러나 아름다운 얼굴 뒤에 비밀을 숨긴 이 남자를 사랑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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