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기출간되었던 <마리렛뜨 공작 부인의 발칙한 사생활>의 15세 개정판입니다. 심의 규정을 준수하여 수정되었고 내용에는 변동 없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나에게는 이 귀족 가문의 후사를 이을 사내아이가 필요해요! 그 아이를 고아원에서 데려올까, 아니면 다른 곳에서 구할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랍니다.”“다른 곳이라면?”체스왈라프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당돌하게 되물었다.“알다시피 트위알트 경은 파란색 눈에 금발을 가졌잖아요! 현재 나는 남편을 꼭 닮은 아들을 낳는 게 소원이에요! 파란 눈의 금발 아이.”“근데 그걸 왜 저에게……?”“체스왈라프! 이건 비밀이에요! 그와 나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의사가 말했어요!”마리렛뜨는 차마 그 뒷말을 잇지 못하고 고심했다.체스왈라프는 눈치껏 알아들은 것 같았다.“모든 것이 그의 문제란 걸 알면, 그는 감당하기 힘들 거예요. 자존심이 무척 센…… 그에게 이 문제를 말할 수는 없어요!”“그게 제가 필요하신 일이란 겁니까?”마리렛뜨는 체스왈라프에게 그의 교만함을 경멸하는 눈빛을 해보였다. 그리고 이 젊은 남자가 얼마나 자신을 우습게 여길지를 생각하며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깨달았다.“내일부터…….”“지금 당장이라도 저는 상관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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