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를 독살한 악녀, 아멜리아 웬트워스에 빙의해 버렸다.
문제는 내가 빙의한 시점이 남주가 회귀한 후라는 거다.
“아멜리아, 이렇게 다시 보다니 정말 꿈만 같군.”
“전하, 갑자기 왜 이러시는 건지.”
“아아, 쓰러지고 나서야 알게 됐다네. 그대가 얼마나 내게 중요한 사람인지.”
그의 목적은 아멜리아를 곁에 두고 유혹하면서 서서히 절망 속에 빠트리는 것.
살기 위해서는 그와의 거리가 절실해졌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그가 다가와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
“사랑해, 아멜리아. 이제부터는 한시라도 그대를 내 눈 밖에 두고 싶지 않아.”
이 잘생긴 남자는 나를 죽이고 싶어 한다.
그리고 나는 그로부터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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