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막이 신부라고, 액(厄)을 액(液)으로 막는 방법인데…….”“하죠.”강문의 흔쾌한 대답에 말꼬리를 늘리던 진화보살의 표정이 대번에 밝아졌다.“단, 신부는 내가 고릅니다.” *** 평생을 집안의 액막이로 살았다.“꼬마야, 구해 줄까?”변함없는 역할이었지만-“할게요. 도련님의 액막이 신부.”이번에는 스스로 선택했다.우신가에서, 우준완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이것은.“난 너의 구렁이 될 거야.”구원일까 구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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