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갑자기 서아의 손에서 사진이 낚아채어져 갔다. “이젠 남의 방에 들어와서 도둑처럼 훔쳐보기까지 하는 건가?” “뭐라고요? 도둑이요? 지금 말 다 했어요?” 루카스는 샤워를 마치고 나왔는지 허리에 수건을 두른 채 가까이 와 있었다. “…….” “그냥 당신이랑 얘기 좀 하려고 들어왔다가 사진이 보이길래 본 것뿐이에요. 당신한테 중요한 사진인가 본데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요.” 루카스는 말없이 빼앗은 사진을 다시 제자리에 올려 두었다. 서아는 순간 누구 사진이기에 그가 저렇게 화를 내는지 궁금했다. “누군지 물어봐도 돼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이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서아는 너무 놀라 심장이 멈출 것 같았다. “그게 너와 무슨 상관이지?” “무슨 상관이냐고요? 당신은 나를 왜 만난 거죠?” 서아는 자신이 질문을 하고는 더 긴장되었다. 그에게서 자신이 기대하는 말이 나오기를 바랐다. “그야 서로 잘 맞으니까. 너도 마찬가지잖아. 그런 의미에서 나와 넌 참 잘 맞는 편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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