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보스와의 강제 결혼을 앞둔 지윤의 오랜 소망은 20년 가까이 갇혀 있던 섬에서 탈출하는 것.그런 어느 날, 부표를 끌어안은 채 바다에 둥둥 떠 있는 남자, 도강재를 발견한다.남자의 바지 버클을 풀었다. 이어 지퍼를 내리려고 할 때였다.그때였다. 갑자기 남자가 번쩍 눈을 떴다.“지금 내 옷을 벗기려고 한 겁니까?”“……네.”“뭐하려고?”“네? 아, 그게…….”부친의 부하 아저씨들은 하나같이 입이 걸걸했다.“전 그냥 그쪽이 추울 것 같아서 옷을 갈아입힐 생각이었어요. 잘못하면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고 해서.”강재가 제 몸을 내려다보았다. 벗겨진 상체 위로 담요 하나가 덮여 있었다.누군가에게 린치를 당하고 바다에 빠져 섬까지 떠내려간 레드문의 2인자 도강재,혼자 섬을 탈출하려니 그의 목숨을 구해준 현지윤이 계속 그의 신경을 긁는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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