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의 남편이야. 하지만 이제는 전남편이겠군.”
야근하고 돌아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책을 펼쳤을 뿐인데…….
소설 <프리시아의 일기장> 속에 들어왔다.
그것도 자신이 읽던 부분의 10년 후로!
그런데 하필이면 최애가 주인공인 자신과 이혼 위기란다!
영문도 모른 채 최애와 이혼할 위기에 처한 희주.
아니, 이제는 소설의 여주인공 프리시아는 절대적으로 이혼을 막기로 한다.
그러나 이혼의 상처를 입은 그녀의 최애는 생각보다 날카로웠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 말에 내 기분이 얼마나 진창으로 처박혔는데.”
“……카일.”
“당신은 절대로 알지 못하겠지.”
생각보다 상처가 깊은 모습에 프리시아는 이제 그에게 절대 상처 따위는 주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 후로 어떻게든 최애와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런데…… 그 간절한 진심이 통했던 걸까?
날카롭던 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부부 생활을 제대로 하자고 한 건 당신이 아닌가?”
“아니, 그건……!”
“서운하군, 부인. 나는 모든 준비가 되었는데, 어딜 가려고.”
은근한 집착을 하며 다가오는 것은 물론,
“날 떠나지 않기로 한 건 당신이었어, 프리시아.”
이제는 애절하게 붙잡고 놓아주지를 않는다.
“그러니 내 곁, 떠날 생각 하지 마,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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