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욕 [독점]

야욕

"예쁘게 울어봐."
그러면 내 마음이 흔들릴지도 모르니.
난 이 남자에게 가지고 노는 장난감,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철저하게 득과 실로 나뉜 그의 인생에 놓인 체스 말처럼 필요하면 관계를 유지하고, 버려지는 그런 도구라는 걸 알면서 그의 손을 놓을 수 없었다.
바로 죽은 동생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증거가 그 남자의 손아귀에 있었기 때문에….
"계약 결혼, 몸뿐인 관계. 뭐든 좋아요. 저는 전무님을 좋아하니까요."
그가 쥔 증거를 얻기 위해 처절하게 사랑을 고백했다.
비참하고 상처받아도 멈출 수 없었다.
이 남자를 이용해야만 범인을 잡을 수 있었기에.
하지만 백도하는 만만치 않은 남자였다.
"그런데 어쩌지? 난 윤여원 씨가 필요 없어. 왜냐고? 이용 가치가 떨어져 버렸거든. 그래서 버릴 생각이야, 당신을."
직선으로 내리꽂힌 냉엄한 남자의 시선이 한곳에 고정되더니, 이내 픽 하고 비웃음을 흘리며 여원을 침대에 눕혔다.
"그러니 지금 당장 설득해 봐. 내가 널 버리지 않을 수 있도록 날 흔들어 보라는 말이야."
싸늘하게 가라앉은 눈동자에 검붉은 욕망이 일렁거렸다.
착각일까. 그 순간 이전엔 볼 수 없었던 갈망이 느껴지고 말았다.
"전무님, 그 말 후회하지 마세요."
차갑디차가운 야욕, 그게 우리 관계의 정의였다.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