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거품의 갈라테이아 외전 [단행본]

물거품의 갈라테이아 외전 완결

실존했는지도 몰랐던 어머니의 편지를 발견한 건 학교에 입학하는 여름날의 일이었다. ‘완전한 신의 세계’ 교회 태생인 플로렛은 차별받는 환수 혼혈 태생이다. 그녀는 어머니의 편지를 발견한 일을 제 소꿉친구 ‘디안 케스’에게 알리지 않으며 학교에 입학한다. 그녀를 염려하는 다정한 소꿉친구가 소개한 수상한 쌍둥이, ‘테슬 가의 도련님들’은 어째선지 그녀에게 호의적이다.의심은 잠시, 타인의 다정함에 약했던 소녀는 그들에게 마음이 끌렸다.누구도 믿을 수 없던 어느 날. 마침내 도움을 청하게 된 그녀는 마침내 새로운 ‘교류’를 얻게 된다.그러나 모든 걸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듯, 유일하게 그녀의 어머니. ‘모리에’를 잘 알고 있던 사람이자 플로렛의 후견인이었던 대사교, ‘리안 케스’가 약조한 전날, 후계 계승 의식 도중 쓰러지며 그녀는 길을 잃게 되는데….<잊지 마. 네가 받은 무수한 것들은, 언젠가의 네가 주었던 것이니까.>말 하나를 붙들고, 시린 날 같은 시선 위를 겨우 디딘 소녀가 있다. 상처투성이의 가느다란 팔이 천천히 흔들렸다. 세계는 다정하지 않다. 세계는 공평하지 않다. 누군가의 강압, 어떤 자유. 흔들거리면서, 마구 짓눌리기도 하고 날려질 듯 강한 바람에 뒤로 주춤거리면서도 소녀는 발을 내디뎠다.“줄곧 해주고 싶던 말이 있어.”손을 뻗는다.“물거품이 되더라도 좋으니까.”“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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