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5세 이용가에 맞게 개정된 작품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서민준의 유일한 여자 사람 친구, 윤서아.어렵게 지켰던 친구라는 선이 지워진 날,두 사람은 서로의 암묵적인 외면 아래 진득한 관계로 발전했다.낯선 여자가 그의 약혼자라는 명분을 들고 찾아올 때까지.[퇴원하면 부디 내 제안대로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라요. 다음에는 진짜가 될 테니까.]그 악몽 같았던 사고 이후, 서아는 짝사랑과 아이 중 후자를 택했다.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 *그리고 8년 뒤.서아는 제 발로 떠나왔던 민준의 앞에 섰다.“오랜만이야.”“오랜만?”웃음기 하나 없는 눈, 굳게 다문 입술.날렵한 옆선 위로 밝은 불빛이 내려앉자 그의 얼굴 전체로 번지는 열기가 선명했다.“나, 네 돈이 필요해. 아주 많이.”하지만 두 사람은, 채권자와 채무자. 그 관계로 남을 것이다.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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