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할 텐데요.”
고이준.
할아버지 친구의 손자이자.
예의 바른 듯 불량하고, 깔끔한 듯 집착적인 남자.
그러니 채원은 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각오했어야 했다.
“나는 경영권이 필요하고 윤채원 씨는 돈이 필요하고.”
목적을 가진 그가 제 직장에 나타났을 땐 이미 피할 수 없는 거였다.
“그러니까 윤채원 씨.”
소년처럼 싱긋 웃은 그가 한 손으로 턱을 괴며 장난스럽게 던지는,
“이혼해 줄 테니까 나랑 1년만 결혼할래요?”
세상에서 가장 어이없는 프러포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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