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도서관에서 [외전 독점]

역사는 도서관에서 완결

제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능 소설 작가 ‘페르디’.그녀의 정체는 황궁 도서관 야간 사서 ‘비비안’이었다.비비안은 신작을 내는 족족 대박을 터트리며 잘 나가는 중이지만.‘이대로는 부족해…….’황궁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음 작품은 더, 더 잘 되어만 했다.“직접 해 봐야 잘 쓸 거라고? 아니, 난 연애도 못 하는 몸이라고!”하지만 동시에, 강제로 서약을 맺은 몸이기도 했다.그리고 서약을 깨트릴 수 있는 건 오로지 황족뿐이었는데…….황족이 아니라, 매일 새벽에 도서관을 찾는 현자에게 눈길이 간다.“제 마음은 필요합니까?”“현자님에게 호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마음까지는 안 바라요.”“그럼 다른 걸 바란다는 겁니까?”젠장, 어떻게 알았지.“절 원해요?”닿을 듯 말 듯 한 숨소리가 귓가를 간질였다. 절로 침이 꿀꺽 넘어갔다.흰 가면 때문에 유난히 붉은 입술만 도드라져 보였다.‘원합니다…….’저건 그림의 떡이다.‘서약을 깨려면 황족과 만나야 한다고.’비비안은 그렇게 자신의 욕망을 다독이니 피눈물이 흐르는 것만 같았다.표지 및 프롤로그 웹툰: 수월타이틀 디자인: 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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