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암투가 판치는 동양풍 소설 속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그것도 세계관 최고 미인인 장가인으로!
불행하게도 원작 속 장가인은 초반에만 잠깐 등장하는 조연 중의 조연.
개차반 같은 삼황자에게 보쌈되듯 결혼당하는 것도 억울한데, 악랄한 시어머니에게 두들겨 맞다가 다른 첩들의 시기 질투로 독살당해 죽을 팔자란다.
하지만 이래저래 어떻게 해도 이 다시 처음으로 회귀할 뿐, 죽을 운명은 바뀌질 않는다.
그렇게 찾아온 네 번째 삶.
이번에는 절대로 죽지 않겠어!
삼황자와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
첫 번째, 떼쓰기.
두 번째, 미친 척하기.
그런데…….
“나는…… 모자란 여자가 취향이다.”
“……네?”
삼황자에겐 오히려 역효과였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단 하나.
가출뿐이다!
장사 밑천으로 쓸 패물까지 잔뜩 싸 들고 도망쳤는데, 이번엔 산적에게 붙들려 버렸다.
그런데 산채에 웬 잘생기고 멀끔한 남자도 같이 납치당해 왔는데?
그런데 이 남자, 왠지 일부러 잡혀 온 것 같다.
그렇다면 탈출의 기회는 이 사람뿐이다.
저기요, 혼자 탈출하지 말고 나도 데리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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