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마주쳐도 불끈거리게 만들어 주겠어!”
위트혼 왕국의 아름다운 망나니 엘리자베스.
자유롭게 인생을 즐기던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날아든다.
담보 사기를 당해 파산 위기에 내몰린 백작가를 구하기 위해
대비의 주선 하에 왕국의 둘째 왕자인 듀스베리 대공과 결혼해야 한다는 것.
“전하께서는 그게 아예 안 되시는 건가요?”
“저는 여성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왕국에서 가장 치맛자락이 가벼운 여자와
성직자보다 금욕적인 남자의 정략결혼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기대하세요. 사람들은 제가 신도 홀릴 수 있을 거라고 한답니다.”
엘리자베스는 분명 자신이 있었다.
대비와 계약한 대로 합례에 성공해 대공님의 욕구를 ‘치료’해 준 뒤,
저당 잡힌 가문의 토지를 돌려받고 홀가분히 갈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이혼할 생각이 없습니다.”
결혼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남편이 그녀의 계획을 알아 버리기 전까지는.
이제 어떻게 이 남자를 자빠뜨려서 이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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