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정남이, 순결을 잃었다.
"아주 커다란 모기가 있었습니다."
글로스터의 젊은 사자, 축구선수 강주헌.
그의 목에 새겨진 키스마크에 나라가 발칵 뒤집어진다.
"대체 강주헌의 순결을 어떤 여자가!"
그리고 구석에 숨어 떨고 있는, 새가슴의 회사원 정연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그날 밤,
그녀는 그만 강주헌의 순결을 훔치고 말았다.
‘괜찮아. 그게 나라는 거 아무도 몰라.’
무덤까지 가져갈 작정이었지만
강주헌은 기어이 회사까지 쳐들어오고....!
알고 보니 이 남자, 죽어도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이 있단다.
"그 여자가 주헌이 1호 팬이라나 봐.”
그의 매니저는 증언했다.
"첫사랑이 언젠가 찾아와 줄 거라고 믿고, 주헌이는 여태 조선시대 과부 수절하듯 순결을 지키면서 기다렸다, 이 말이야. 그런데 엉뚱한 여자가 홀라당! 잡아먹어 버렸으니 화가 안 나겠어?”
아, 난 정말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구나....
비장한 각오로 주헌에게 고하는 연서.
"아무쪼록 제가 책임지게 해주십시오."
"책임? 그럼 결혼식장부터..."
"제가 선수님의 첫사랑을 찾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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