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이 훔쳐 갔던 내 입술 말이야.”
5년간 헌신했던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덮치려다가 뼛속까지 오만한 애먼 남자의 입술을 덮쳤다.
“다시 찾아와야겠는데.”
완전범죄라고 확신했건만, 목표물을 반드시 손에 쥐고 만다는 남자가 평생직장으로 삼은 ‘제이강 로펌’의 대표 변호사로 나타났다.
그리고…
“당신 입술을 볼 때마다 미칠 것 같거든, 내가.”
악연인지 운명인지 헷갈리는 끈질긴 남자의 소유욕 짙은 집착에서 언젠가는 헤어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화장 안 한 얼굴이 훨씬 예쁘네.”
계약관계 혹은 상사와 부하라는 형식 따위는 이미 잊은 채.
그저 서로에게 이끌린 채로 몸의 대화에 솔직해졌다.
“끝까지 가고 싶어요….”
긴 밤이 지나고, 새벽 동이 틀 때까지. 계속.
우리의 첫 연애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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