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제대로 화도 못 내게 잘생기고 난리여, 난리는.”
평화롭다 못해 조용한 시골 동네,
봉내면 파출소를 나서며
여름 소나기처럼 나타난 남자를 두고 할머니들이 한 말이었다.
봉내면에 하나뿐인 바른 약국에 찾아온 의뭉스럽고 잘생긴 남자, 이주원.
16살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봉내면에서 할머니 손에 자란 괴력 소녀 고은서.
동네 할머니들과 은서를 고소하겠다는 남자를 찾아가 설득하려 했으나
들은 말은 이러했다.
“그래요. 그렇다면 이제 협상이 아닌 협박을 할게요.”
이런 게 얼굴값이구나, 은서는 깨달았다.
주원과 은서의 치열했던 여름 이야기가 이렇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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