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는 말도 있잖아.”“길을 잃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글이네.”“길을 안 잃는 사람이 어딨어.”십 년 가까이 편찮으셨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성훈은 발 디딜 땅이 꺼져 버린 것 같은 상실감에 시달렸다.아무리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그때뿐이었다.표면적으로는 담담할 수 있었다. 예견됐던 죽음이었고, 숱하게 준비했던 이별이었기에.하지만 상실을 실감하는 건 감정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막막하고 막연한 감정을 외면하듯 차를 끌고 무작정 쏘다녔다.그러다 어느덧 여행이 습관이 되어 버렸다.오늘도 무작정 여행을 떠난 성훈은 우연히 한적한 시골 식당에서 대학교 동기인 경주와 재회하게 된다.몇 년 만에 만난 경주는 여전히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고,성훈은 그녀를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된다.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상실감에 헛헛하기만 했던 마음이 차츰 따스함으로 밝아지고, 그녀를 향한 그의 마음은 커져만 간다.그러던 어느 날, 성훈은 경주에게 크나큰 아픔과 상처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본 작품은 19세 미만 구독 불가 작품을 15세 이용가 작품으로 개정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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