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먹고 튀었네.”
죽은 언니의 남자 친구를 짝사랑했던 진서.
그 더러운 마음을 들켜 버린 밤.
처음 보는 남자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냈다.
“내가 여진서 씨 찾으려고 별짓을 다 했거든. 다치기까지 하고.”
그 남자가 경호 대상인 대영건설의 대표, 강연준인 줄도 모르고.
“이번 일, 제가 어떻게든 책임지겠습니다.”
“그럼 지금 이 거리, 이 이상 내 옆에서 멀어지지 마.”
언니의 죽음을 파헤치기도 바쁜 와중에
자꾸만 다가오는 연준이 부담스럽기만 한데.......
“걱정은 하지 말고. 내 얼굴이나 보라고.”
어느새 그의 등이 너무나도 든든해서, 그의 마음이 너무나도 절절해서.
“몸도 바쳤는데 순정이라고 못 바칠까.”
이 남자의 순정을 믿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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