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색기

나쁜 색기

“나랑 잘래요?”
불쑥 들이친 말을 가늠하던 낯빛이 찰나에 변했다.
“제가 우스워요?”
“전혀.”
“아니면, 제가 고객님께 어떤 오해할 구실이라도 제공했나요?”
얼굴을 붉힌 채 따지고 드는 모습에 이준이 피식 웃었다.
그에 더욱 열이 오른 시아가 설핏 고조된 목소리로 물었다.
“마이준 씨가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뭐든 다 줄 것처럼 달려들 줄 알아요?”
“나 매력 없어요?”
질문을 던지는 이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그의 표정과 말투가 ‘그럴 리가’라고 덧붙여 말하는 듯했다.
“전 잘 모르겠어요, 그 매력이란 거.”
솔직한 대꾸에도 이준은 아무런 타격이 없어 보였다.
기이한 웃음마저 짓던 그가 시선을 내리며 읊조렸다.
“내가 누굴 맘먹고 꼬셔본 적은 없는데.”
다시 고개를 든 이준이 불쑥 허리를 낮췄다.
시아는 코앞으로 다가온 얼굴에 놀라 호흡마저 멈췄다.
“한번 해보려고, 너한테.”
“…….”
“어디 한번 안 넘어오나 보자.”
속삭이는 낮은 음성이 귓가를 간질였다.
빤히 바라보던 시선을 뒤늦게 물리자 그제야 참았던 숨이 새어 나왔다.
대수로운 척했으나 미처 숨기지 못한 발간 뺨이 아무래도 위험했다.
패기는 좋았지만, 승부수를 잘못 던졌다.
사람을 홀리는 나쁜 색기. 그게 바로 마이준의 특기인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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