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남편과 이복 여동생의 불륜을 알게 된 윤채는,
세간의 관심을 피해 조용히 이혼을 준비한다.
고심 끝에 선임한 변호사 한지훈.
잘생긴 외모에 유쾌한 듯, 한편으론 불순한 눈빛을 가진 남자.
분명 처음 만나는 남자인데 어쩐지 지훈이 낯설지 않다.
“우리 어디서 본 적 있나요?”
그녀의 질문에 그가 별안간 낮게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왜 웃어요?”
“고전적인 수법이라서?”
“네?”
“미안하지만, 이래 봬도 공과 사는 구분하는 사람이라 마음만 받죠.”
“…….”
윤채는 황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뭐……, 서윤채 씨가 내 이상형에 가깝긴 하지만요.”
***
“괜찮아.”
그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이제 당신 혼자 안 둬.”
반복된 배신과 죽음, 그리고 기적처럼 얻은 세 번째 삶.
지훈은 이번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윤채를 지켜낼 작정이었다.
“절대로 혼자 감당하게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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