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게 없는 것들이나 사랑으로 결혼하는 거다.”
절대적 부유함의 상징, 레이나 헬츠버그.
헬츠버그의 자손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운명지어졌다.
결혼 장사 수단으로 이용되리라는 것을.
레이나는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운명에 순응하기로 결정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돈뿐이었으니까.
“나는 네하이머스 공작과 결혼해야 해요.”
그렇게 바이엔에 의해 구해진 레이나는
거지 공작, 드러셀 네하이머스의 구원이 되어 나타났다.
“이렇게 내 뒤통수나 치라고 구해준 게 아닌데.”
네하이머스의 몰락을 위해 3년간 준비했던 바이엔의 계획은
도금 공주, 레이나 헬츠버그로 인해 단숨에 뒤틀렸다.
더 이상 그녀에게 도움을 베풀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녀를 망가뜨려야 할 이유라면 차고 넘쳤다.
은혜도 모르고 간악한 드러셀에게 들러붙었으니.
“이렇게 나온다면야 어쩔 수 없지.”
베풀었던 구원을 회수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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