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괴물이잖아. 널 이해하는 사람은 나뿐이야.”
외톨이나 다름 없었던 십 대 끝자락,
비정상적으로 집착을 드러내던 태승과 화연은 십여 년 만에 재회했다.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포토그래퍼와 신인 남자 모델로.
‘우연히라도 다시 만나면 도망가는 게 좋을 거야. 그게 마지막 기회가 될 테니까.’
그 시절의 기억을 잃은 태승.
접촉만으로 타인의 기억을 보는 화연.
이건 마지막 기회였다.
“선택한 건 주화연, 바로 너야.”
옭아매듯 허리를 감싼 손길을 깨달은 순간, 화연은 그때처럼 다시 무력해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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