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이뷔르 작가의 애독자이자 자칭 광팬, 리베리타 루아르 공녀.
그녀가 보내는 팬레터를 읽으며 셰인은 늘 리베리타가 궁금했다.
당신이 지독히도 경멸하는 내가,
사실은 그토록 사랑하는 쉘 이뷔르라는 걸 알게 되면…
그러면 공녀는 나도 사랑해 줄까?
***
쉘 이뷔르를 욕하던 영애와 머리채 잡고 싸우던 리베리타.
우연히 그 자리를 지나가던 셰인 오렐르노 후작의 도움을 받는다.
신기하게도 후작은 이뷔르 작가 작품 속 남주와 똑같이 생긴데다
광팬인 나조차 모르는 ‘쉘 이뷔르’의 개인사까지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이뷔르 작가님이 후작에게 감금당해 있는 게 분명해!
[작가님, 혹시 갇혀 계시면 작품에서 당근을 흔들어 주세요!]
팬레터를 보낸 뒤 돌아온 이뷔르 작가님의 연재 날.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진짜로 당근을 흔들었다!
"다, 당근이다!"
"꺄악! 왜 이러세요, 아가씨!"
"작가님이 당근을 흔들었어. 그럴 줄 알았어요, 작가님!"
제가 사악한 셰인 오렐르노에게서 작가님을 구해드릴게요!
흥분한 리베리타는 곧장 후작저로 쳐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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