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있어.”
2년 전 헤어진 전남편이 나타났다.
눈에 띄지 말라고 협박해도 전남편은 합치자고 제의했다.
부모님의 빚과 죽음에 배후가 있다며 해봄을 흔들었다.
“기윤오 씨. 제대로 설명해야 할 거예요.”
“부부도 아닌데, 이왕이면 전처럼 오빠라고 해줘.”
“오, 빠?”
그녀가 스물이고 그가 스물셋일 때 처음 만났다.
풋풋했던 그때는 윤오를 당연하게도 오빠라 불렀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였다.
“미쳤어요?”
“미쳤으니 나해봄을 찾아왔지.”
2년 만에 재회한 윤오는 당당했다.
함부로 나해봄의 영역에 침범한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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