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고 싶어요…….”
“감당할 수 없을 텐데.”
“안아 주세요…….”
유혹적인 도발의 순간, 무감했던 그의 눈동자에 기묘한 이채가 일며 반득거렸다.
“후회할 짓 하지 말지.”
“아뇨,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기어이 그를 향한 열망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이 시작된 후였으니까.
……하지만 필연적 악연이었다.
“처음부터 이러려고 나한테 계획적으로 접근한 거였어요?”
“그 대답은 너무 뻔한 거 아닌가? 이미 다 알고 온 거잖아.”
절망의 나락에 선 제게 손을 내민 그는 구원자의 가면을 쓴 파멸자였다.
“난 당신 원하는 대로 해 줄 생각은 없으니,
계속 이렇게 지옥 속에 갇혀 있어.”
복수의 칼날을 겨눈 남자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운명 로맨스.
<배덕한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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