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숨바꼭질 상품은 우리의 결합으로 할까?”
도망쳐야 하는데 요망한 집착 미남이 들러붙었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 설명하시오.
*
황족, 고위 귀족, 북부 공작 사절!
남주급 미남도 저얼대 사절!
안전 제일주의로 살아온 로아나.
딱 한 번! 일탈을 한 것뿐인데, 사고 이후 깨어나 보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누군가 자신의 얼굴과 신분을 그녀에게 뒤집어씌워 놓고 튄 것도 황당한데, 석 달짜리 기억 상실까지.
“자기, 맞지? 응?”
게다가 그 석 달간 대체 뭔 짓을 하고 다녔던 것인지, 수상한 남자가 자꾸 알은체를 해댄다.
안전 제일주의인 자신이 저런 엄청난 미남과 얽혔을 리가 없는데?
그러던 중 로아나는 제게 이런 개판을 선물한 범인이 바로 이 얼굴의 주인인 것을 알아 버렸다.
그렇다면 이 몸의 평판을 망쳐 줘야 공평하지 않겠어?
“제일 거지 같은 놈이랑 결혼해 놓고 튀어버려야지.”
복수다! 그녀에게 개판을 선물했으니, 범인에게는 더한 똥밭을 선물하리라.
그러나 예상치 못한 방해꾼이 있었으니…….
“진짜 자기 조련 능력에 감탄했잖아…. 나 얼마나 애태우려고 그래, 응?”
얼른 복수하고 그리운 남부로 튀어야 하는데, 넌 또 왜 이러세요…….
“나한테 이런저런 짓을 다 해놓고… 결혼은 딴 놈이랑 하겠다…?”
“뭐? 내가 언제 그랬냐고… 이 미X놈아!”
아니! 나 언제쯤 돌아갈 수 있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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