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내가 어느 정도까지 미칠 수 있는지 한번 시험해 보려면 해보든가."
게이트에 휩쓸려 들어간 지 수십 년.
셀 수 없는 시도 끝에 단신으로 '탑'을 공략했다.
그렇게 최악의 던전에서 빠져나온 난….
[귀환자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귀환자!]
[드디어 대한민국도 귀환자 보유국이 되었습니다!]
전세계에 단 일곱뿐인 '귀환자'가 되었다.
***
다시 돌아온 지구는 고작 4년이 흐른 후.
세상은 고등급 던전의 등장으로 소란스럽고,
길드 스카웃이니 뭐니 안 그래도 정신이 없는데....
동갑내기였던 남자친구가 전국민이 다 아는 S급 헌터가 되어 있었다.
오래전에 헤어진 전 여친따위, 찬란한 앞날에 방해만 될 것 같아 조용히 사라져주려 했더니.
“뭐? 전 여친? 누구 마음대로? 하, 너무 억울해서 화가 나려고 하네.”
아니, 방해 안 한다니까 왜 이래?
“난 너 포기 못해. 안 해. 그러니까, 그냥 네가 포기해.”
말투는 나긋나긋하니 상냥한데 내뱉는 말은 무섭도록 날이 서있다.
마냥 해맑던 동갑내기 남친놈이 4살 연상 집착남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너야말로.
바뀐 나를 감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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