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주소프트(주) 입사 만5년차 대리 서윤슬 비서.“돈이 필요해요. 퇴직금처럼 큰 목돈이.”대기업에 다니면서도 늘 생활고에 시달려야 하는 윤슬은 사채를 써야 할 것인지, 사직서를 내고 퇴직금을 받을지 기로에 놓였다.도저히 사채는 뒷일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퇴직금을 노리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그러나 인생은 늘 그녀에게 녹록치 않다.전무후무한 일개 대리의 사직서 반려.도대체 더럽고, 서러워 살 수가 없다.삼주소프트(주) 대표이사 윤태주.서윤슬 대리의 사표를 반려하다.“돈?……그 돈 내가 주지.”윤슬을 볼 때마다 치밀어 오르는 음란한 음심을 눌러 참은 게 무려 5개월.절호의 기회였다.마음? 진심? 그딴 너저분한 감정 따위 얽히지 않은 깨끗한 관계.그게 자신이 원하는 것이었고, 전부였다.그리고 윤슬은 돈을 원했다. 서로가 원하는 건 명확했고, 심플했다.그렇게 두 사람은 둘만 알고, 둘이서만 할 수 있는 계약관계를 시작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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